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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종호 판사 “이 세대 본받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축복해주셔”
    교단·단체 2022. 10. 20. 11:35
    천종호 판사 ©대구공항교회 영상 캡처

    대구공항교회에서 지난 16일 열린 간증집회에서 소년범의 대부 천종호 판사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롬 12:2)라는 주제로 간증을 전했다.

     

    천 판사는 부모님은 무속신앙에 명절이면 제사를 지내는 기독교적 배경이 하나도 없는 집안에서 자라난 그가 같이 놀던 친구들을 따라 교회를 나가기 시작해 장로까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교에서 돌아오면 서너 시간씩 남묘호렌게쿄 주문을 외우던 그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해 여름성경학교 때 암송대회 나간다고 외웠던 말씀 로마서 12장이 그의 인생에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말씀이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도 로마서 12장 2절에 나오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씀이 신앙의 좌우명이 돼서 이 세대를 본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이 축복해주셔서 여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마서 12장 2절에 이 세대는 단순히 우리가 사는 세대를 뜻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세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지 않는 세대가 이 세대다. ,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심판하신다는 것을 부정하는 세대를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와 심판과 구원을 부정하는 세대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된다”고 했다.

     

    천 판사는 “제가 열심히 공부한 건 교회에 가기 위해서였다. 단칸방에 아홉 식구가 생활하고, 하루에 한 끼도 못 먹을 정도로 배곯던 시절도 있었지만, 학교에 갔고 열심히 공부했다. 열심히 공부하게 된 이유는 교회를 가기 위해서였다. 제가 열심히 살아가니까 부모님이 제가 교회 가는 걸 크게 핍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천 판사는 부산의 유명한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이었던 중학교 동창의 편지를 소개했다. 그는 “이 친구가 편지를 써주면서 절대로 조직폭력배를 동경하지 말아라. 의리를 지키고 자신만만하게 무기징역을 사는데 모든 것이 헛되다며 자기 얘기를 비행청소년에게 알리라고 했다. 저와 비슷한 환경, 비슷한 학교에서 비슷한 성적을 가지고 생활했는데 그 친구는 무기징역수로 27년째 살아가고, 저는 판사로서 26년째 재직하며 여러분 앞에 제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렇게 된 큰 갈림길은 하나님께서 저를 초등학교 때 친구들을 통해서 교회로 인도해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제 형제들은 저 외에 대학 나온 사람이 없다. 형편이 어려워서 엄두도 못 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판사까지 되게 했다. 교회에 발 디딘 순간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준비되어 있다. 그 축복을 저도 몰랐다. 그 축복을 어떻게 누릴 것인가는 여러분의 삶에 달려 있다. 여러분의 예배 태도, 이 세대를 본받지 않겠다는 치열한 신앙 정신, 그 태도가 여러분의 결과를 좌우한다”고 했다.

     

    또 “저는 고등학교 때 돈이 없어서 수학여행을 못 갈 정도였다. 저를 포함해서 7명이 수학여행을 안 갔다. 나머지 6명은 수학여행을 갈 수 있는 형편인데도 안 갔다. 그 이유는 수학여행 일정에 주일이 끼어 있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그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 이 세대를 본받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했다.

     

    천 판사는 “저는 주일을 거룩하고 지키라고 했기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주일날 공부를 안 했다. 주일날 아침부터 교회에서 봉사하고 오면 지쳐서 두 시간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밤을 새우며 월요일 주차 고사를 준비하며 살았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생활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을 엄격하게 지키려고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가”라며 “30년 전에 배운 가르침이 진리라면 지금도 가르쳐야 한다. 30년 전에 배운 게 진리가 아니라면 지금 가르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주일 성수나 우상숭배 금지가 진리라고 가르침을 받았으면 아이들한테도 가르쳐야 한다. 그게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살아갈 힘이 된다고 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왕의 진미를 안 먹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는 것처럼 이 세대를 본받지 않겠다는 그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와 그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진 못했다. 하지만 30년이 지나서 이 친구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지금 다 교회의 기둥이 되어 있다. 이게 하나님의 축복이다. 아직도 교회에서 충성하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 당장은 모르지만,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면 우리가 그 삶을 온전히 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신다”고 했다.

     

    또 “지금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역삼각형 모양으로 아이들은 맨 밑에 작은 삼각형을 차지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커서 얼마나 어렵겠나. 20년 뒤에 몇 명의 아이들이 교회를 지키고 있을 것 같은가. 이렇게 가다가는 20년을 못 버틴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대비해줘야 하는지 다음세대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올 정도다.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 그동안 기도 많이 했는데 울면서 이 교회를 지켜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천 판사는 비행청소년에 관해 “제가 담당하는 아이들은 고등학교도 졸업 못 하고 소년원, 보호관찰소, 소년교도소를 전전하다가 결국 큰 전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다. 그런데 범죄만 저지르면 관심을 가지다가 평소에는 그 누구도 관심을 안 가진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범죄자 한 사람을 위해 국가기관 5개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그 아이들을 투명 인간처럼 버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태복음 25장에 예수님께서 고아와 과부와 병들린 자, 나그네, 옥에 갇힌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범죄자 특히 청소년 범죄자에게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진다. 혐오만 하고 우리 교회에 오면 다른 애들을 물들일까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교회의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그 아이들에 대해서 자꾸 혐오만 비추다 보니까 전혀 복지 혜택을 못 주도록 막아버리고 있다. 그러면 그럴수록 여러분이 사랑하는 자녀의 세금이 더 나간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천 판사는 “대부분 청소년이 저지른 비행은 모두 학교 폭력이라 생각하는데, 학교 폭력은 제가 처리한 사건 중에 20%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원조교제, 인터넷 판매 사기, 폭주, 성매매 등이다. 학교 밖 아이들은 다른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학교 폭력이라는 한 틀에 묶어버리니까 별개의 대책을 전혀 못 세우게 된다. 원인을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무작정 엄벌주의로 나가면 전과자만 양산하게 되고, 건강하게 이 나라를 책임질 사람들이 줄어든다”며 “학교에서 징계는 하겠지만 근원적인 것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법원까지 오는 비행청소년은 70% 정도가 결손 가정, 저소득층, 빈곤층 아이들이다. 또 어릴 때 학대받은 경험이 많은 불쌍한 애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창원지방법원 소년부로 보내셨다. 저처럼 비행청소년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저는 자부한다. 뼈저린 가난을 겪었고 제 주위에 어렵게 살고 교도소에 가고 폭력 조직에 가담한 친구들이 꽤 있다. 돌아보니 제가 이 아이들의 삶을 가장 잘 아니까 소년 재판을 해야 하지 않냐고 하나님께서 뽑아주셨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년범이 발생하면 정의를 이뤄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정의는 그냥 처벌하는 것이다. 성경에 정의를 이루고 공의를 이루라고 할 때, 미슈파트는 심판, 체다카는 내 것을 내어서 사랑을 나누는 정의를 말한다. 그게 배분적 정의다.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정의와 공의를 안 배운다. 그래서 한국사회는 정의, 미슈파트만 주장하며 처벌하라, 엄벌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소년원, 교도소를 보내도 사회로 나올텐데 그 이후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의 소년교도소, 소년원의 부족에 관해 지적했다. 그는 “14살짜리 아이가 중한 죄를 저지르면 어른 재소자와 같이 지낸다. 거기서 무엇을 배우겠는가. 일본은 소년원이 현마다 있다. 전국적으로 네트워킹해서 무리 짓는 걸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어 “그다음 단계의 아이들이 가는 격리시설이 6호기관, 그다음이 1호기관이다. 현재 연간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6만 명인데, 격리해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5천 명이다. 그럼 5만 5천 명의 아이들은 우리 곁에서 생활한다. 비행을 저지른 아이들의 책임일 수 있지만 가정 환경이라든지 문제가 될 수 있다. 청소년 회복센터가 한국에만 없다. 그만큼 이 아이들이 버려져 있다. 우리가 이 아이들을 조기에 개입해서 막으면 큰 범죄자가 되는 길을 막을 수가 있다”고 했다.

     

    천 판사는 “제가 대한민국에 없던 제도를 처음 시작했다. 장로님, 권사님 부부를 설득해서 샬롬청소년회복센터를 시작했다. 제가 온 전국, 특히 경남을 돌아다니면서 설득해서 한 때는 20개까지 만든 게 청소년회복센터다. 한 아이는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장로님 부부의 새로운 아들이 되어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게 청소년 회복센터의 기본적인 모델”이라고 했다.

     

    그는 “이 아이들이 열 명까지 생활하는데 재정이 감당이 안 된다. 그런데 이걸 시작한 이상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계속했다. 법이 만들어져야 인건비 예산이 지급된다. 교회조차 관심 없는 비행청소년을 위해서 법을 만들어 예산을 달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무지 될 것 같지 않은 일이 기적적으로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지금 예산까지 다 받았다”고 했다.

     

    ‘학교의 눈물’ 호통판사 천종호 ©대구공항교회 영상 캡처

    이어 “이 일을 시작하고 아무도 안 알아주니까 하나님께서 길을 내셨다. 첫 번째가 2011년 11월 대구 학교폭력 사건이다. 그때 제가 언론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다음 2013년 1월 방송된 학교의 눈물 때문에 제가 호통 판사라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저는 내성적인 사람인데, 오직 이 제도를 알리기 위해서 기회 닿는 데마다 방송과 언론에 출연했다. 2014년 10월에는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렇게 해서 2016년 8월, 5년 만에 법이 통과됐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선하게 그들을 인도하셔서 법을 통과시키셨다”고도 했다.

     

    이어 “그다음 마지막 남은 게 예산이다. 예산 받으려면 최소 20년은 걸리겠다는 생각에 제가 가정법원에 남겠다고 했다. 유명해지고 언론에 나가니까 정치권으로 나오라는 요청도 있었다. 안 나갔다. 하나님께서 다 하셨는데 제가 그 길로 갔다면 끝난 것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했는데 이 세대를 얼른 본받고 살아가는 일이 아니겠냐”며 “우리가 자기 자리를 알아야 하고 내가 이룬 이 업적이 누구의 공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산 받는 길이 쉽지 않자 하나님께선 중간중간 저를 언론에 노출시키셨다. 2017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또 터지니까 저를 찾았다. 국민들이 소년법을 폐지하자고 하는데 저는 폐지하면 안 된다고 글을 쓰고 인터뷰했다. 그 밑에 달린 댓글만 해도 5천 개가 넘는다. 그런데 그 인터뷰 이후에 국민들 생각이 바뀌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한다. 인기 관리하고 조용히 살아가면 되는 게 아니다. 나가서 내가 가진 지식과 진리가 맞다면 옳다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악플이 달리든 손가락질 당하든 우리는 하나님을 보고 살아가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2018년 2월 가정법원을 나오게 됐다는 그는 “이 일을 누구도 대신할 사람이 없었기에 저는 걱정이 돼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3월 22일 서울대 로스쿨 강연을 위해 올라가는 KTX 기차 안에 국민 참여 예산제도 리플렛이 하나 꽂혀 있었다. 유일하게 제 자리에만 있었다. 너무 좋아서 목사님, 장로님 부부에게 영상을 보내자 처음엔 국회의원이 설득해도 안 되는데 되겠냐고 하셨다. 하지만 보여주신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 올해가 안 되면 내년, 내년이 안 되면 그 후에 하자며 신청했다”고 했다.

     

    이어 “이미 1,300개 단체가 우리보다 먼저 준비돼서 신청했는데, 100개 단체를 뽑는 1차 본선에 뽑히고 다시 30개 단체를 뽑는데 뽑혔다. 우리가 국회의원, 배심원에게 로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그 비전을 따라 신청만 하고 기도만 했을 뿐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으로 예산이 통과 됐고 올해 세 분께 인건비가 지급된다. 나는 한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갈 수 밖에 없다. 오로지 하나님이 다 하신 것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예산이 지급되고 있다”고 했다.

     

    천 판사는 “비행소년에 대한 혐오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5천 명을 뺀 나머지 5만 5천 명, 그중에서 아주 경미한 범죄를 지은 아이도 있다. 이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살리는 것이 진짜 사랑하는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돌보시길 바란다. 어려운 고난의 길이지만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배분적 정의에 관한 문제에 관해 그는 “어떻게 분배할 것이냐의 문제는 모든 사람을 100% 만족시킬 수 없다. 인간이 만든 법은 하나님이 만든 법과 달리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욕심, 이기심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먼저는 전체 큰 틀에서 배분적 정의가 잘 이뤄지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의 법은 저 사람이 10%를 받아야 하는데 5%밖에 못 받고 있을 때 정의롭지 못하다고 하면서 개혁을 요청하는 것이다. 나의 권리 투쟁보다는 이웃의 권리 투쟁을 먼저 생각하는 게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길”이라고 했다.

     

    판결에 원망을 가진 학생들은 없는지에 관해 그는 “한 친구가 나와 똑같은 비행을 저지른 아이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나는 소년원에 와서 억울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저는 그 아이에게 소년보호 처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보라고 했다. 비슷한 비행이라도 네가 사회로 돌아가서 재비행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경우 판사님은 너를 생각해서 소년원에 보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가 10호 처분을 다른 판사보다 5배 많이 한다. 아이들이 저를 욕한다고 천종호가 아닌 천십호라고 한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80~90%는 2년 동안 밖에 있었다면 더 큰 범죄자가 되었을 텐데 감사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판결이 이 아이에게 100% 가장 맞는 판결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나님이 아니고는 우리는 그 아이의 진실과 사정을 모른다. 다만 그 아이가 내 처분으로 인해서 제발 비행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만 알아달라고 기도하면서 할 뿐이다. 내 판결이 법적으로는 정당할지 몰라도 불만이 있다면 저는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그렇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했다.

     

    이어 “방송에서 소개한 사연인데, 임신한 소녀에게 선처를 베풀면 판사로서 낙태를 묵인하게 되는 상황이고 소년원에 보내면 고등학교 1학년이 원치 않는 출산을 해야 했다. 제가 한 달 동안 고민했다. 아이는 소년원에 보냈고, 배가 불러서 또 다시 법정에 섰다. 미안함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배냇저고리를 하나 사서 법정에서 전달했다. 제가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를 불러 법원 근처에서 고기를 사드렸다. 나한테 원망이라도 해야 하는데 아버지가 저에게 아무 말씀도 못 하셨다.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마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으면 그 원망이 나중에는 또 기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 다음 세대에 어려운 시대가 닥쳐온다. 기도 많이 해 주시고 다니엘처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아이들로 양육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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