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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이슈로 7,600개 교회 떠난 연합감리교회, 총회 시작교단·단체 2024. 4. 25. 18:21
팬데믹으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총회
4개 대륙 대의원, 한인 6명 포함 862명
‘목회자에 동성혼 주례 허용’ 등 청원안연합감리교회(UMC) 총회가 미국 현지 시간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시작된 가운데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UM News 연합감리교회(UMC) 총회가 23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노스캐롤라이나 컨벤션센터에서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총회는 오는 5월 3일까지 이어진다.
교단 소식을 전하는 연합감리교뉴스(UM News)에 따르면 교단의 미래와 방향을 정하게 될 이번 총회의 대의원은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 등 4개 대륙의 UMC 평신도와 목회자 862명이다.
UMC의 이번 총회는 지난 2016년 이후 약 8년 만에 열리는 정기총회다. UMC는 통상 4년에 한 번씩 총회를 개최한다. 따라서 2020년에 개최했어야 했지만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열지 못하고, 이후 세 차례나 연기한 끝에 이번에 개최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총회의 공식 명칭도 ‘2020 총회(General Conference)’다. 지난 2019년엔 특별총회가 열렸었다.
특히 이번 총회가 주목을 끄는 것은, 교단이 친동성애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다수 교회들이 지난 약 4년 간 교단을 떠난 상황에서 열리는 총회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탈퇴한 교회의 수가 미국 내 UMC 교회의 약 4분의 1인 7,6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미국 교회를 대표하는 대의원 482명 중 한인 8명이 대의원으로 선출됐지만, 이들 중 두 명이 교단을 탈퇴함으로써 한인 대의원은 총 6명이라고 연합감리교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회와 관련된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인간의 성(性)과 관련된 장정(교단법)의 언어가 변경되는지 여부다. 현 장정에 명시된 동성애 관련 언어와 금지 조항들의 철폐를 요구하는 청원안들을 심의하게 된다고 한다.
이 청원안 중에는 동성결혼 등을 주례하길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이를 허락하자는 안과 ‘동성애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조항을 삭제하자는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런 안들이 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특히 교단 내 한인교회의 최대 관심사라고 한다.
뉴욕연회 후러싱제일 연합감리교회 김정호 목사는 “수십 년간 교단 분리 문제로 진통을 겪은 후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연합감리교회가 원래의 존재 목적을 회복하고, 교단과 개교회가 회복되어 부흥하도록 재정리되길 소망한다”먀 “웨슬리가 영국을 살렸던 것처럼, 그 모멘텀을 만드는 총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고 연합감리교뉴스는 전했다.
한편,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 등 UMC와 자매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도 이번 총회를 참관하고 있다고 한다.
동성애 이슈로 7,600개 교회 떠난 연합감리교회, 총회 시작
연합감리교회(UMC) 총회가 23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노스캐롤라이나 컨벤션센터에서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라는 주제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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