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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총동문회 “성경 가르침과 다른 로잔대회 신학 우려”교단·단체 2024. 6. 28. 13:51
복음 전도보다 실상 사회적 책임 더 강조
차별금지법에 침묵해온 입장에도 큰 의문
모호한 성경관, 자유주의 신학 합류 여지광신(光神)총동문회 대표회장 맹연환 목사와 준비위원장 홍용희·박은식 목사 외 1만여 동문 일동 명의로 ’로잔대회’를 우려하는 내용의 입장문이 24일 한 교계 신문에 게재됐다.
이들은 ‘성경의 가르침과 다른 로잔대회 신학을 우려하며’라는 제목의 이 입장문에서 “우리는 국제 로잔대회가 선교의 근본 목적을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 전도라고 주장하면서도 실상은 소위 총체적 선교 개념을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더 강조하여 복음 전도의 우선이라는 선교의 본질을 훼손하고, 종교 간의 대화를 시도하려 함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또한 “전세계 복음주의 교회들이 동성애 등을 반대할 신앙의 자유를 ‘차별로 몰아 억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하여 침묵으로 일관하며 외면해 온 입장에 대해서도 큰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제로잔이 당초 설립 취지인 복음주의 신학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는 이유는, 국제로잔은 복음주의 성경관을 말하고 있지만 「로잔언약」의 ‘성경의 권위와 능력’과 「케이프타운 선언서」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 제하에 성경의 모든 가르치는(단언하는) 것의 판단을 주관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모호한 성경관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로써 실제로는 성경의 완전무오성을 믿지 않는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자들이 대거 합류할 수 있게 문을 개방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케이프타운 선언서」 중 ‘우리는 하나님의 세상을 사랑한다.’와 ‘우리는 이 세상 나라와 문화를 사랑한다.’에서 국제로잔대회 선교신학이 복음 전도를 통한 영혼 구원이라는 선교의 본질에서 벗어나 사회윤리 운동으로 변질되었다는 점을 우려하며, 국제로잔은 성경적 선교인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제로잔대회는 현재의 모호한 성경관 진술이 실제로는 반복음주의적인 자유주의자들의 합류할 통로가 되고 있으므로, 「케이프타운 선언서」 중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에 있는 성경관 진술을 전통적인 완전무오성 진술인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확무오하다.’로 수정하고, 이를 선교신학의 기초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국제로잔대회는 「케이프타운 선언서」에 있는 ‘타종교인 사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가기.’에서 그리스도 구원의 유일성을 확인하고 타종교를 무분별하게 용납하거나 타종교인에 대하여 성경적 전도를 하는 것을 억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입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제로잔대회가 동성애와 성전환을 정당화하고, 이에 대한 반대 법을 금지시키며 오히려 복음주의 교회들을 억압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해 침묵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들은 동성애자 차별을 반대하면서도 동성애 반대의 자유를 억압하는 차별금지법을 지난 17년간 연합하여 분열 없이 강력하게 반대해 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저지하고 있는 바, 국제로잔대회도 한국교회가 추진해 오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운동에 동참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약 5천 명의 글로벌 선교 사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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