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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기만 했던 하나님, 이제는 눈으로 봅니다”교단·단체 2024. 7. 2. 14:16
최근 20년 경력의 영어학원 원장인 박승춘 씨가 쓴 자서전적 신앙 에세이 《방황, 간증 그리고 믿음》이 국내에서 국문판과 영문판 합본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지난 5월 17일 아마존 영문판으로 먼저 출간되어 한국인 평신도 최초의 영문 간증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저자인 박 원장은 이 책에서 모태신앙인으로 50년간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다가 술과 담배, 사업 실패로 인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게 된 자신의 사연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환난을 당하니 주변 사람들은 다 떠나가고, 저와 아내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오랜 기간 우울과 좌절감 속에서 허우적댔는데 그 때는 평생 해 온 신앙도 별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어느 순간 제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교회를 친구 사귀는 장소쯤으로 여겨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을 알고, 그 분을 일대일로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제 삶에 기적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돈 한 푼 없는 신용불량자 신세로, 새로운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던 그의 삶에 강권적으로 역사하셔서 선한 사마리아인을 보내 그가 이전에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영어학원을 오픈하게 하셨다. 그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들은 교회의 한 성도가 박 원장의 해외 거주 경험을 살려 영어학원을 열 수 있도록 자기 소유의 건물 한 층을 100% 무상임대로 내어 준 것. 이후 학원 집기 구입부터, 원생 모집까지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모든 순간을 크고 작은 은혜로 채워주셨다.
그가 책을 내게 된 과정도 특별하다.
"제가 힘들 때 다른 분들의 신앙 간증집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었기에 저도 언젠가는 제가 받은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우연히 아마존 출판을 하는 지인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 45일만에 영어 원고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책이 제가 쓴 것 같지 않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쓰신 것입니다."
박 원장은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같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한다. 성경을 통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을 만나게 되면 우리 삶에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저는 과거에는 그 분에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 눈으로 그 분을 봅니다. 이에 대하여 제 주변에는 살아있는 많은 증인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평범한 영어학원 원장의 특별한 신앙 체험을 담은 기독교 신간 《방황, 간증 그리고 믿음》은 힘겨운 영적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저자의 가슴 따뜻한 위로이자 희망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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