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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한국교회가 증거해야 할 생명의 복음”
    교단·단체 2024. 4. 8. 19:17
    지난 2009년 새벽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던 모습 ©뉴시스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 및 단체들은 2024년 부활절을 맞아 일제히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한국교회가 참 소망인 주님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그것을 온 세상 전파함으로써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아래는 각 기관들이 주요 메시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한기총은 “하나님과 끊어졌던 우리의 관계가 십자가의 보혈로 인해 가까워졌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가 만연해 있다.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을 분명히 보여야 하는 선거도 양극화를 가중시키는데 한몫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막힌 담을 허물고 하나 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 ‘합(合)’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정죄의 자리에서 용서를 가르쳐주셨고, 심판의 자리에서 사랑을 보이셨다. 정죄와 심판으로 의를 세울 수 있으나, 그 관계가 가까워질 수 없다”며 “용서와 사랑이 멀어진 관계를 다시금 하나 되게 할 수 있다. 정죄에서부터 용서받은 우리가 할 일은 다른 이들을 용서하는 것이다. 또한 멀어진 관계를 사랑으로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다시 연결시켜 주신 것처럼, 용서와 사랑으로 양극화된 대한민국을 연결해 나가고, 하나로 회복해내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며 “예수 부활의 복된 소식을 만방에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복음의 증인들이 되자”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

     

    한교연은 “우리 주님의 부활은 죄인인 우리를 영원히 죽을 자리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로 옮기신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안에서 마침내 성취되었다”며 “이 땅의 교회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땅끝까지 증거하기 위해 부름받은 선교적 공동체”라고 했다.

     

    이들은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은 매우 위태롭기 짝이 없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능력을 발하지 못하고 세상과 영합하는 바람에 영적 권위는 추락하고 복음의 능력마저 조롱당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한교연은 “모두 복음을 위해 부름받은 한국교회 안에 언제부턴가 크고 작음에 따른 구별이 생겨나고 그것이 지위의 높고 낮음으로 변질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입으로는 한 형제자매라 하면서 마치 ‘도토리 키재기’ 같은 소아적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분열과 갈등, 반목이 거듭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선 이런 낡은 구습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교총)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로 인하여 막힌 담을 허물고 우리로 연합하게 하셨다. 이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나라와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일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은 “우리 대한민국이 이념과 계층 간의 갈등, 지역과 문화의 차이를 해소하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믿음의 본, 희생의 본, 섬김의 본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저지른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활의 생명의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땅의 온 백성들이 하나 되고, 한국교회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여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NCCK)

     

    NCCK는 “주님의 부활은 교회의 사랑과 생명의 실천을 회복하는 일이다. 교회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부활의 역사를 이어갈 증언자들”이라며 “상처받은 이를 위로하고, 절망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믿지 않는 제자들에게마저 십자가와 부활의 사랑을, 그 희망을 온 세상에 전하라 하셨다(막 16:15). 끝까지 사람을 신뢰하신 주님의 모습은 오늘 지친 우리를 격려하고 그 길을 따라가게 하는 힘이 된다. 우리 모두 서로를 믿는 신뢰 안에서 2024년 주님 부활하심의 기쁨과 희망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한장총)

     

    한장총은 “한국교회는 부활의 능력을 드러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부활의 능력을 드러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다.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는 것과 함께 병원과 학교를 세우는 등 흑암 가운데 있던 이 백성에게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전했다. 이 나라의 독립과 건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현장에도 언제나 애국애족 정신으로 무장한 기독교인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계속해서 부활의 능력을 삶으로 드러내며,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세대로 신앙을 계승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부활 생명의 복음은 저출산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시키는 힘이다. 무너진 북한교회를 재건하고 땅 끝까지 증언할 믿음의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두울지라도 부활의 주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가 그 능력을 힘껏 붙들고, 전파하며, 드러낼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세기총)

     

    세기총은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이 부활의 영광으로 이어진 것처럼 이제 한국교회가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어나 부활 생명의 겨자씨가 될 때에 예배가 회복되고 교회가 부활의 영원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다. 영원과 영생을 믿는 사람들이다. 이 믿음 속에 소망이 있고, 소망의 근거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있다”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국민과 750만 한인디아스포라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부활, 한국교회가 증거해야 할 생명의 복음”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 및 단체들은 2024년 부활절을 맞아 일제히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한국교회가 참 소망인 주님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그것을 온 세상 전파함으로써 부활의 증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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