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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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 기관 동원해 종교 자유 완전 부정”국제 2021. 8. 20. 11:41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18일(현지 시간) ‘조직적인 박해: 북한 내 종교 자유 침해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이 정부 기관을 적극적으로 동원해 종교 자유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민들의 사상, 양심, 종교, 신념의 자유에 북한 당국이 ‘극심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침해는 현재진행형이며 지독하고, 조직적이라고 밝혔다고. 특히 북한 정부가 종교 자유 침해의 원천이자 이유, 도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 프레드릭 데이비 위원은 18일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북한 정부는 전 세계에서 최악의 종교 탄압을 자행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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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제사회서 ‘상수’ 된 북한 인권 중요성 인식해야”국제 2021. 4. 28. 16:06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SNS 한반도평화연구원(이사장 김지철 목사, 원장 조동준 박사, 이하 KPI)이 28일 발행한 ‘KPI Brief Issue’에 조정현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한반도평화연구원 연구위원)가 ’바이든 시대의 북한 인권: 균형 잡힌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조 교수는 해당 기고문에서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는 이미 우리의 입장과 상관 없는 확고한 ‘상수’로 자리 잡았다. 매년 봄과 가을 제네바와 뉴욕에서 각각 UN 인권이사회와 UN 총회의 북한인권 결의가 십 수 년째 채택되고 있고, 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자신의 보고서를 여기에 정기적으로 제출하고 있다”며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활동은 물론, 국제엠네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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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일성 회고록’ 논란, 그 이면에 숨겨진 의도문화 2021. 4. 27. 11:34
법원이 이적 표현물로 규정한 ‘김일성 회고록’이 국내에서 출간돼 유명 서점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 책은 1992년 4월 15일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기념해 평양에 있는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출판한 것으로 북한의 대외 선전용 책자이다. 김일성의 항일 무장 투쟁사를 중심으로 그의 일대기를 기록한 이 책의 원본을 국내로 들여와 출판한 사람은 북한 관련 무역업체 대표인 김승균 씨로, 김 씨는 이 책을 국내에서 출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자신을 대표로 하는 출판사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출판사는 인터넷에 이 책을 소개하며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중국 만주 벌판과 백두산 밀영을 드나들며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던 생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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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한은 왜 기독교를 말살했을까?”사회일반 2021. 3. 16. 11:17
대한민국 최초 탈북민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북한은 왜 기독교를 ‘말살’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9분여 간의 이 영상은 전체 강연의 ‘인트로’ 격으로 보였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강연했다. 태 의원은 “북한에 자유를 가져오는 데 종교의 자유가 왜 그렿게 중요할까. 저는 이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기본 개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북한의 종교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 정치에 대해 더 알아보기 전에 종교 정책 분야에서 ‘말살’(extermination)과 ‘박해’(persecution)라는 단어의 차이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구 유럽 공산 국가들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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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활용 대북방송” 북한인권법 개정안 발의사회일반 2021. 3. 3. 13:29
“현행법, 북한인권에 대한 선언적 수준 그쳐 개정안, 인권 개선 관련 사항들 상세히 규정 주파수 활용 대북방송 지원하는 방안 신설” 지성호 국회의원(국민의힘)이 2일 ‘북한인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지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 의원은 “북한인권개선활동 단체가 AM주파수를 활용하여 대북방송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신설했다”고 했다. “표현의 자유와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소위 ‘대북전단금지법’과 비교되는 내용이다. 발의자들은 제안 이유에 대해 “현행법은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하여 2016년에 제정되었으나, 지금까지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평가가 많다”며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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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위구르족 인터뷰 “강제수용소서 강간-전기 고문 자행돼”국제 2021. 2. 6. 07:42
©Unsplash/Macau Photo Agency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지역에 위치한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위구르 여성들이 끔찍한 고문과 조직적인 강간, 성적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이 수용소를 경험했던 수감자들과 경비원 등의 증언을 토대로 3일(현지시간) 집중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 2018년 중국 정부가 최소 100만 명에서 3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소수 민족을 강제 구금하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 언어, 종교를 빼앗고 중국화하는 교육을 자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곳에서 9개월 간 수감됐다가 미국으로 탈출한 위구르족 여성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매일 밤 불려나가 복면을 쓴 한 명 이상의 중국인 남성들에게 강간당했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은 자신도 고문을 당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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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도 최악 기독교 박해국 오른 이유는…”사회일반 2021. 1. 20. 11:48
미국의소리(VOA)가 매년 ‘세계 기독교 감시(박해) 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하고 있는 오픈도어즈 USA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과 전화로 인터뷰하고 이를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올해 WWL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년째다. 커리 회장은 오픈도어즈가 기독교 박해국 목록을 해마다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종교 자유와 관련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연관된 사건과 자료들을 기록하고 추적하길 원한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종교 자료를 공부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특히 기독교의 경우 성경에 접근해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령 기독교인이라면 교회 예배에 참석할 자유가 있는지, 신앙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폭력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