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보이는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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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가 상처를 마주하는 방법문화 2021. 2. 1. 14:48
근사한 대학교수 남편과 어여쁜 자녀들, 그리고 큼지막한 아파트를 갖고 있는 완벽해 보이는 여자 미연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칼로 자른 듯 반듯한 그녀의 신앙생활은 마치 그녀의 품위를 증명하는 것 같지요.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는 두 자매가 있습니다. 언니 희숙은 늘 ‘괜찮다’를 연발하며 아픔을 속으로 삭이기만 하지만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데다가 암 선고마저 받은 상태입니다. 막내 미옥은 남편이 전처에게서 낳은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지만, 알콜 중독에 가까운 술버릇이 있는 데다가 철없는 행동으로 사고를 치기 일쑤입니다. 사실 완벽해 보이는 둘째 미연의 삶도 믿었던 남편의 외도로 인해 파괴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녀의 일상이란 반듯하게 정돈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균열되기 시작한 얼음장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