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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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죽음’ 말하는 기독교… 그늘 통해 빛 보는 것”교단·단체 2022. 9. 28. 14:24
지난 2월 26일 별세한 故 이어령 박사의 생전 인터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고려대학교 베리타스포럼(Veritas Forum)은 27일 저녁, 서울 고려대 과학도서관 5층 강당에서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8개월 전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약 1시간 가량의 이 영상에서, 고인은 청년들이 그들의 인생과 신앙생활에서 고민하고 있는 질문 하나 하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영상의 서두에서 “내코가 석자인데 누굴 가르치고 할 수 있겠나. ‘설마?’ ‘진짜야?’ 이런 회의를 갖고 들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성, 부정, 회의는 영성과 믿음의 반대말이 아니라 그걸 만드는 필요악”이라고도 했다. ◆ 지성과 영성 특히 ‘지성’의 대명사였던 이어령 박사는 늦은 나이에 기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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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영결식… “메멘토 모리”교단·단체 2022. 3. 3. 11:24
지난달 26일 별세한 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1934~2022)의 영결식이 문화체육관광부 장(葬)으로 2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문학평론가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 손뽑히는 고인은 그의 딸인 故 이민아 목사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됐다. 아울러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어원 설립 등에도 관여하며 대한민국 문화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날 영결식에선 송태호·신낙균·김성재·김종민·유인촌·정병국·박양우 등 전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이 장례 집행위원으로 참석했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근배 전 예술원 회장, 김화영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황희 장관은 추도사에서 “故 이어령 전 장관은 불모지였던 문화의 땅에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서 문화정책의 기틀을 세워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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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이어령 박사님, 주님 품에 안기셔”교단·단체 2022. 3. 2. 11:21
故 이어령 박사(초대 문화부 장관) 입관예배가 28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설교는 신약성경 요한복음 2장 17절(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본문, ‘영원을 사모하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가 전했다. 오 목사는 “(故 이어령) 박사님의 몸은 관에 들어가지만 영은 주님의 품에 안김을 감사드린다”며 “그 분의 품에 안긴 그의 영혼을 빼앗을 자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죽음이란 육신의 장막을 벗고 영광의 궁전에 입성하는 것”이라며 “이 세상도 그 정욕도 다 지나간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거한다. 우리는 더 이상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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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박사 별세교단·단체 2022. 2. 28. 14:46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암 투병 끝에 26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생전 ‘최고의 지성’으로 불렸으며, 70이 넘은 나이에 기독교인이 됐다.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1990~1991년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특히 과거 무신론자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난 딸(故 이민아 목사)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됐다. 그리고 지난 2007년 7월 24일 세례를 받았다. “오늘부터 저는 신자의 길을 걷습니다. 그동안 많은 직함을 갖고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제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