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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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사형·손발절단 시행 시사… 공포 속 아프간 기독교인들국제 2021. 9. 30. 11:30
탈레반이 이슬람 샤리아 법에 따른 통치의 일환으로 사형과 손발을 절단하는 잔인한 처벌 시행을 시사한 가운데 아프간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탈레반 창시자 중 한 명이자 법 집행관인 물라 누루딘 투라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손가락을 절단하는 것은 치안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며 가혹한 처벌 시행을 시사했다.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투라비는 새 정부가 이러한 처벌을 공공장소에서 집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탈레반 전 정권에서 법무장관을 지냈고, 새 정권에서도 과거 종교경찰의 역할을 했던 권선징악부 장관을 맡고 있다. 과거 탈레반 집권 당시 살인범은 공개된 장소에서 총살당했고, 절도범은 손, 강도범은 손과 발을 절단당했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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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폼페이오 전 장관 “아프간 기독교인, 집단 학살될 가능성”국제 2021. 9. 3. 11:53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미군이 철수를 완료하면서 기독교인을 비롯해 남겨진 이들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법과정의센터(ACLJ)에 기고한 글에서 이 나라의 소수 기독교인에 대한 ‘잠재적 대량 학살’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전개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는 바이든 행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독교인 대량 학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탈레반이 기독교인 명단을 갖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그들을 추적하고 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명 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에 불과하다”며 “탈레반이 공개적으로 수용한 샤리아법에 따라 사형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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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기독교인 살해하고 있다’는 소문, 과장된 것 아냐”국제 2021. 8. 31. 11:52
마지막 남은 영국군과 미군이 아프간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기독교인들은 이미 신앙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한 종교자유 전문가가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허드슨 연구소 종교자유센터 소장인 니나 셰어(Nina Shea)는 “탈레반이 기독교인을 살해하고 있다는 소문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녀는 블레이즈 TV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는 최근 기독교인 남성 한 명을 구출하려 하고 있다. 그의 형제와 아버지는 현지에서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공항 근처에서 은신하면서 탈출을 바라고 있다. 그것은 그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셰어는 “현재 아프간에 있는 기독교인은 대부분 이슬람에서 개종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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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아프간 난민 수용, 괜찮을까?국제 2021. 8. 25. 11:34
“이슬람, 전체주의 이념 가진 사상 체계 무슬림 많아지면 원리주의자들이 지도 유럽 반면교사 삼아 현명하게 판단해야” 이슬람 무장 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장악하면서 국내에서도 현지인을 구출하고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전문가인 유해석 박사(FIM 국제선교회 대표)는 단순 감상에 치우친 ‘이슬람 난민 수용’을 경계했다. 아프간은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는 나라다. 유 박사는 “이슬람을 종교로만 보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 이슬람은 전체주의 이념을 가진 하나의 사상 체계”라며 “탈레반 자체도 이슬람 무장 조직이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아프간 사람들의 80%가 이슬람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당장에 아프간인들의 곤란한 처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니 그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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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내 한국 협력자 구출은 패전에 따른 당연한 수순”사회일반 2021. 8. 24. 11:09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탈레반에 국제동맹군이 패전한 이후 현지 가족의 구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를 벌였다. 탈레반은 주요 도시를 점령하기 전부터 서방 국가에 협력한 블랙리스트를 작성, 지난 15일 카불 점령 후에는 집집이 찾아가 해당 인물들의 색출에 나섰다. 아프간 정부군을 비롯한 반(反)탈레반 세력과 미국 등 서방 기업, NGO 등에 협력한 현지인과 가족들이 색출 대상이며, 그들이 자수하지 않으면 가족을 살해하거나 체포하겠다는 협박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한 아프가니스탄 한국협력자 가족이라고 밝힌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경 외교부 청사 앞에 모여 “아프가니스탄에 해외에서 구출하는 비행기들이 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한국을 돕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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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삼킨 아프간, 미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반응은?국제 2021. 8. 23. 11:06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탈레반이 재점령한 가운데,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대형교회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 설립자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미군 철수를 “매우 잘못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렉 로리 목사는 “우리 모두는 지금 아프간에 있는 기독교인 형제 자매를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다”며 전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이 중대한 순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계속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 구호 단체의 성명을 인용, “아프간 전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며 “기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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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7명 “바이든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반대”국제 2021. 8. 19. 11:31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권자의 70%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군과 대처 방식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미국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여론 조사 기관인 ‘트리팔가 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아프간에서 병력을 90% 이상 철군했을 당시 바이든 정부의 결정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 여론조사는 1,084명의 유력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98%였다. 이에, 미국인 응답자의 59.5%가 “강하게 반대” 했으며, 9.8%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에 대해 10.7%가 “강하게 찬성” 했고 2.4%는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7.5%는 “의견 없음”이라 밝혔다. 또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의 아프간 대응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