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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회, 성경 문체 현대화 작업… “더 잘 이해하도록”교단·단체 2024. 6. 3. 15:40
대한성서공회 제141회 정기이사회가 30일 서초 성서회관에서 진행됐다. ©대한성서공회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성경전서 개역개정판」 히브리서 12:2)
“우리를 맨 처음 믿음으로 이끌어 들이시고 또 완전하게 하시는 분인 예수님께로 눈길을 고정합시다. 예수님은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 때문에 창피스러움을 가볍게 여기시고 십자가를 견뎌 내셨습니다. 그러고는 하나님의 임금자리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 히브리서 12:2)
◆ 「새한글성경」, 올해 말 출간 예정
대한성서공회가 현대의 젊은 독자 등이 성경을 보다 더 쉽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성경 편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연구소(소장 이두희, 이하 연구소)는 30일 서울 서초 성서회관에서 진행된 대한성서공회 제141회 정기이사회에서 「새한글성경」과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에 대해 보고했다.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 ©대한성서공회 먼저 「새한글성경」과 관련해선, 올해 안에 발간을 목표로 현재 편집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성경은 원문의 뜻을 살리면서도 글의 문체와 단어 등을 보다 현대적으로 바꾼 것이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2021년 11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발간해 호응을 얻었다.
연구소는 “「새한글성경」 신구약 번역이 금년 4월 말 완료됐다. 현재 신약 본문부터 편집을 하고 있다”며 “구약 본문의 교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올해 안에 「새한글성경」을 발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이와 함께 신약 본문의 온라인 콘텐츠로 짤막한 해설, 그림, 사진, 지도, 영상 자료 등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새한글성경」이 목회자들에게는 역본 비교용으로, 평신도들에게는 가정예배용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용으로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금년 말에는 「새한글성경」 완역을 출간해 한국교회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개정 작업
아울러 16개 교단이 추천한 위원들과 국어 위원들로 구성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개정위원회’가 현재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구약 3개 분과, 신약 2개 분과에서 이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고.
연구소에 따르면 신약의 경우 개정 초안 작업이 마무리돼 현재 개정위원들이 교차 검토를 시작했고, 구약은 개정 초안 작업이 49% 진행돼 내년 5월부터는 개정 검토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특히 이번 개정에서는 원문과 철저히 대조하면서 그동안 개역 성경에는 없었던 문장 부호인 마침표, 쉼표, 물음표, 느낌표, 따옴표 등을 넣어, 독자들이 성경 본문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교회 독자들로부터 들어온 개정 제안을 개정위원회에 전달해 개역 성경의 압축미와 함축성, 유려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본문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개정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신 이사로 찬성회원 대표인 이형로 목사가 소개됐다. 또 교단 대표로 허요환 목사(예장 통합 안산제일교회)와 찬성회원 대표로 이상화 목사가 선임됐고, 신 임원에는 이사장 김경원 목사, 부이사장 이선균 목사, 서기 양병희 목사, 회계 조성봉 목사가 선임됐다.
이 밖에 김호용 상임이사를 재선임했으며, 박정희 본부장을 재정담당 부총무로, 정경재 본부장을 재단 및 행정·관리담당 부총무로 승진을 허락했다.
성서공회, 성경 문체 현대화 작업… “더 잘 이해하도록”
대한성서공회가 현대의 젊은 독자 등이 성경을 보다 더 쉽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성경 편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연구소(소장 이두희, 이하 연구소)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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