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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위해 창조질서·성경적 가치관 계속 전해야”교단·단체 2024. 6. 14. 15:59
CTS기독교TV·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사)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가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소재 한밭제일장로교회에서 ‘저출생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저출산대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홍한석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의 인도로, 최도훈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의 기도, 김철민 목사(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설교 및 환영사, 감경철 회장(CTS기독교TV, 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 이사장, 출대본 본부장)의 인사말, 장종현 목사(한교총 대표회장)와 오정호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격려사, 이장우 시장(대전광역시)의 축사, 심상효 목사(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교회가 희망이다’(눅 1:38~4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철민 목사는 “마리아 자신에게 주어진 무거운 부담을 선듯 짊어지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라며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했다. 즉, 말씀 중심의 정신이 있었다. 이 말씀이 마리아의 마음 속에서 위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했다.
김 목사는 끝으로 예레미야서 29장 11절을 봉독하며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으로 미래와 희망을 주신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를 통해 미래와 희망을 주신다”며 “이때 교회가 나설 차례다.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며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본 포럼을 기점으로 전국 교회마다 예배와 기도를 통해 결혼 출산 양육 등 붐이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감경철 회장은 “대한민국이 초저출생 문제를 겪게된 지도 벌써 십수년이 지나 이제는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나아가 지방에서부터 인구소멸의 증상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이대로는 지자체들이 사라지거나 통폐합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며 “저출산 문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라 어느 하나의 해법이 존재할 수 없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고 했다.
감 회장은 “그렇기에 한국교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를 바꾸는 일, 문화를 확장시키는 일은 교회가 잘하는 일이다. 그리고 복음 안에서도 생명을 사랑으로 돌볼 수 있는 곳이 교회”라며 “이번 포럼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교회의 사례와 방향을 가지고 어떻게 저출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을 통해 격려사를 전한 장종현 목사는 “저출생 극복은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로 할 수가 없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교회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며 “특별히 교회의 강단에서 결혼과 출산의 중요성이 선포되어야 하고, 성도들의 삶에서 생명을 살리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총연합 산하 35개 교단도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통해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께서 저출산대책포럼을 사용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창세기 1장 27~28절의 말씀처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함으로 온전히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귀한 열매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 특별히 복음의 선포를 통하여 구원을 얻은 백성들을 존귀하게 사용하셔서 이 땅 가운데 계속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을 이루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이장우 시장은 “백약이 무효하다는 저출생 현상에 직면해 이제 국가도 지방정부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지금의 인구감소 심각성을 인식하고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시편 127장 3절 말씀을 봉독하며 “우리에게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이다. 아이 낳고 좋은 도시,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2부 발제 및 토론 순서가 진행됐다. 먼저, ▲최진호 교수(아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초저출산과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서 ▲이병천 선교사(저출산늪탈출작전 303프로젝트 대표)가 ‘저출산 늪 탈출 전략 303 프로젝트’ ▲유정민 목사(원바디커뮤니티 대표)가 ‘저출산시대 청년공동체로 살기’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 저출생 시대에 교회의 역할 세 가지
최진호 교수는 “한국은 지난 40여 년간 지속된 초 저출산의 영향으로 이미 인구 축소시대에 진입했다.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급감했고, 출생아 수도 1970년 101만 명에서 2023년 23만 명으로 감소했다”며 “이러한 축소 경향은 향후 50년간 계속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며 “먼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특별히 가족의 대한 가치를 다시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교회는 끊임없이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성경적 가치관에 대해 전함으로, 한국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했다.
또한 “두 번째로 지역 및 사회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성경은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말고 도우라고 말한다”며 “세상은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 것이 물질적 풍요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여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 이러한 생각들이 바뀌도록 교회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다양한 가치관의 확산이다. 2023년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57위로 2013년 41위에서 하락했다. 그리고 6개의 평가요소 중 소득과 건강 부분은 양호한 반면에 삶의 선택의 자유 부문에서 많이 부족했다. 이는 성공에 대한 획일적 가치관 반영과 심한 경쟁 유발 그리고 저출생이 원인이 된다”고 했다.
아울러 “가치 있는 삶, 행복한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의 확산을 통한 경쟁을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다음세대에게 어릴 때부터 행복한 삶과 일의 의미와 진로에 대해 스스로 자율적으로 생각 및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교회가 다음세대의 행복을 되찾아 주는데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출산늪 탈출 작전 303 프로젝트
이어 발제를 한 이병천 선교사는 ‘303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303 프로젝트 내용.
첫째는 ‘303 클럽’으로 30세 이전에 결혼해서 3명 이상의 자녀를 낳기로 결단하고 서약하는 청년과 십대 청소년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둘째는 ‘303 플러스(M)’로 이미 30세를 넘었지만 지금부터 결혼을 위해 기도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3명 이상을 자녀를 가지기로 서약하는 청년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셋째는 ‘303 플러스(B)’로 이미 결혼을 하였지만 자녀가 없거나, 3명 미만인 가정으로 자녀를 3명 이상 갖겠다고 기도하며 동참하는 사람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넷째는 ‘303 패밀리’로 이미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산 가정을 모아서 한국교회를 축복하며 섬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03 액티비스트’로 연령과 결혼 유무에 상관없이 전 연령대에서 저출산 극복과 303 프로젝트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헌신하는 사람들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선교사는 “이 운동에 헌신하며 제 이름 앞에 붙인 호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산(多産)이다. “다산 이병천이라고 붙인 이유는 단순히 제가 자녀를 많이 낳아서가 아니라 한국교회에 다산의 복을 흘려보내는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이 일은 혼자 힘으로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일에 같이 헌신할 목회자, 평신도, 청년 등 전연령대에서 다산전도사들이 구름같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 청년 세대들과 함께한 15년
두 번째로 발제한 유정민 목사는 “캠퍼스에서 청년 세대들과 함께 삶을 뒹굴며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처음에 만났던 대학생들은 이제 가정을 이루고 부모가 되었으며 공동체의 좋은 리더들로 성장하고 있고, 사회 속에서 건실한 크리스천 직장인으로서, 사업가로서 살아가며 주님께서는 주님의 교회를 청년들의 신앙고백 위에 세워오셨다”며 “오늘도 교회 공동체의 청년 동역자들은 각자에 맡겨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기 위해 하늘의 일용할 양식을 구하며 믿음 안에서 살고 있으며 그렇게 하나님의 선교 역사는 오늘과 내일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했다.
유 목사는 캠퍼스 사역, 일터 사역, 공동체 주택 건축 등의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포럼은 패널로 참여한 ▲현숙경 교수(침신대,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여성위원장)가 ‘저출산 위기와 대책’ ▲김형진 목사(한밭제일장로교회 청년사역 담당)가 ‘다자녀갖기 캠페인’ ▲류명렬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가 ‘성경적 출산과 가족관’이라는 주제로 각각 토론하고, 정명기 사무총장(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의 ‘종교시설을 통한 아동돌봄’에 관한 소개, 질의응답, 박명용 사무총장(대전성시화운동본부)의 광고, 김태열 사관(대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의 마침기도 순서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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