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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 한 영혼의 회복 위해 작은 교회 하나 허락하셔”
    교단·단체 2024. 6. 21. 16:53
    심우영 목사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연중 기획 인터뷰 ‘힘내라! 한국교회 시즌3’를 진행한다. 다섯번째 주인공은 서울시 중랑구 소재 회복교회 담임 심우영 목사(64)다. 그는 현대종교 편집국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이단 전문 사역자이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종교문제대책전략연구소를 창립했다. 그러다 2019년에는 회복교회를 개척했다. 회복교회는 현재 매주 화요일마다 중랑구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국수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복음에 대해 “욥과 같이 어떤 시험에 처해도 그를 끝까지 믿어주시는 하나님”이라며 “하나님이 한번 택한 자는 끝까지 보살피신다. 그 응답은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이라고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개척 목회를 시작한 계기는?

     

    “2019년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총회장 이영희 목사) 소속 회복교회를 시작했다. 한 권사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우리 교회에 성전 보증금을 지원해 주셔서 개척목회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다 이듬해인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다. 정부의 교회에 대한 집합 제한 조치에도 불구, 회복교회는 ‘카타콤 교회’로 생각하면서 계속 새벽 예배를 드렸다. 소문이 나서 정부의 집합 제한 조치로 대면 예배를 중지했던 지역 사회 내 교회 출석 성도들이 회복교회로 출석하기 시작했다. 주로 중년분들이다. 이분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도 회복교회를 떠나지 않고 계속 지켜주셨다. 그러다 하나님의 은혜로 젊은 성도 3명이 회복교회로 찾아왔다. 성도 10여 명 정도가 회복교회를 출석한다.”

     

    -중년 성도가 대부분인 교회에 청년 3명이 찾아온 것은 놀라운데, 일화가 궁금하다.

     

    “한 청년은 어느 날 자신이 신앙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를 찾으러 동네를 배회하던 도중 회복교회 밖에 안 보였다고 하더라. 신기한 건 그 청년이 우리 회복교회 예배를 참석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길가에 교회가 많이 보였다고 하더라.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로 이 청년이 회복교회에 출석하게 된 것이다.”

     

    -개척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전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작은 교회는 많을수록 좋다. 한 영혼이라도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자 교회마다 목회에 있어서 특화 분야가 있다. 그래서 한 영혼에게 자신을 교회에 획일적으로 맞출 것을 강요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한 영혼의 회복을 위해 작은 교회 하나를 허락하신 것이다. 교회를 다니다가 상처를 받은 이들이 자신을 찾기 위해 작은 교회를 세우셨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배려를 느낄 수 있다. 부흥이 목적이 아니다. 한 영혼에 꼭 맞는 작은 교회들이 세워진다면 많은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교회가 진행하는 특별한 사역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2022년 8월 당시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미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매주 화요일마다 국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충성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정부의 집합 제한 조치에도 대면 예배를 계속 드렸다. 이제는 팬데믹 당시 지녔던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표현하자는 의미에서 국수 봉사를 시작한 것이다. 봉사 초창기에는 지역주민 40명 정도가 찾아왔다. 주로 외롭고 쓸쓸한 노인들이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고 싶어서 찾아오신다. 지금은 평균 20명 정도가 찾아오신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다. 국수 봉사를 막 시작할 무렵 교회에서 불이 났다. 개척 목회를 포기할지 생각도 했다. 다행히 강대상과 장의자는 불에 타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 사명을 붙들기로 작정하며 여기까지 왔다.”

     

    회복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는 모습.©회복교회 제공
    한 지역주민이 식사 이후 하모니카를 부르고 있다. ©노형구 기자

    -개척 목회를 준비하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해 줄 사항이 있다면?

     

    “하나님의 용서는 그가 일흔 번 일곱 번을 잘못했다고 해도 끝이 없다. 하지만 영혼을 실족시키면 연자 맷돌에 매여 빠뜨림을 당할 정도로 목회는 엄격한 세계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양을 위해 목양하는 존재다.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대접받는 위치에 있지 않다. 낮아지고 또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목회자의 인간적 판단으로 성도를 함부로 취사선택해 차별 대우를 해서도 안 된다. 특히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헌금 등 여러 재정문제로 성도에게 비위를 맞추기 쉬운데 그래선 안 된다. 주 안에서 교회는 하나 돼야 한다. 모든 성도들이 서로 종이 되어 섬기고 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목양해야 한다.”

     

    -목사님께서 목양에서 성도들에게 특별히 강조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 대로 살아보자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내가 원하는 내용을 기도로 간구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의 원함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된다. 그래서 그 뜻을 구하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기도의 본질이다. 또 하나님의 뜻을 안다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한다. 가령 내 앞에 골리앗이 있는데 맞서 싸울 지혜와 능력이 없다면 하나님께 기도로 적극 간구해야 한다.”

     

    -성도들에게 이단 대처 교육도 하는지 궁금하다.

     

    “이단 신천지 신도들이 우리교회에 찾아온 적이 있다. 저는 성도들에게 자신 있게 우리가 한 가지만이라도 변증하자고 강조한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장 11-12절)는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이름에는 구원은 없다고 나왔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신 모습 그대로 재림하신다고 했다. 다른 모양이나 형상으로 오신다는 내용이 아니다. 그런데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에게 특별한 구원의 영이 임해 메시아라고 선전한다. 여기부터 신천지는 이단이다.

     

    구원파도 문제다. 단회적 회개만 강조한다. 구원파는 자신들로부터 구원의 깨달음을 얻어야 구원받았다고 규정하면서, 그 이후 회개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표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뒤 우리의 행동과 마음에 남아있는 죄된 모습에 끊임없이 통회 자복하고 말씀에 순종하려 하는 성화를 강조한다.”

     

    -목사님에게 복음이란?

     

    “임마누엘이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넘어져도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려 주신다. 욥과 같이 어떤 시험에 처해도 그를 끝까지 믿어주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하와의 선악과 범죄 이래로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의심하지 않으셨다. 끝까지 믿으셨다. 하나님이 한번 택한 자는 끝까지 보살피신다. 그 응답은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이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돼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믿음 가운데 인생을 끝까지 지켜주시고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 가운데서 사는 것이다.”

     

    “하나님, 한 영혼의 회복 위해 작은 교회 하나 허락하셔”

    기독일보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연중 기획 인터뷰 ‘힘내라! 한국교회 시즌3’를 진행한다. 다섯번째 주인공은 서울시 중랑구 소재 회복교회 담임 심우영 목사(64)다. 그는 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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