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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통일 바라보며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기도를”교단·단체 2024. 7. 11. 15:24
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3일 셋째 날 일정을 진행했다. 특별히 이날 참석자들은 금식했다.
◆ “성경,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
첫 강사인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는 ‘하나님 왕국의 군대여! 대적들과 싸워 승리하라!’(마 6:33)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조 변호사는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군대로 부름 받았고, 먼저 기도의 파수꾼으로 부름 받았다. 하늘의 전략을 제시하는 파수꾼으로 부르셨다”며 “하나님이 우리의 군대장관이시기 때문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공격하는 대적들과 싸워 승리하자”고 했다.
또한 조 변호사는 “우리가 진정 대적해야 하는 것은 성경을 삼위 하나님의 구속역사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말씀으로 믿지 못하게 하는 성경 비평신학”이라며 “서구 신학교의 대부분이 성경비평을 받아들인 결과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못하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위한 금식”
두 번째 강사인 이영환 원로목사(대전 한밭교회)는 ‘금식과 치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을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신다. 기왕 금식하려면 말씀대로 해야 한다. 사람을 의식하지 말자. 금식할 때 하나님만 바라보고 영의 양식을 충분히 읽고 암송하자. 모든 인간관계에서 막힌 것을 풀어내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금식할 때 금식하는 자의 영, 혼, 육이 치유되고 물댄 동산의 복과 물이 마르지 않는 샘솟는 복이 부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목사는 “오늘 하루 금식이지만 이 복이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는 모두에게 내리게 해달라”고 축복하며 기도했다.
해외에서 온 13명의 기도자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북한 동포의 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자신의 비용으로 이번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한다. 에스더기도운동은 “모든 참석자들이 일어나서 이들에게 90도 인사로 감사를 표하고 축복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성회에 참석한 130여 명의 탈북민들을 위해서도 축복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복음통일의 열쇠는 하나님의 축복과 개입에”
오후 첫 번째 강사인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는 ‘얍복강에서, 압록강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최근 통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50%가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우리가 감격할 것은 통일이라는 위대한 주제 앞에 끊임없는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자리에 초대하셨다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야곱과 에서가 원래 하나였듯이 남과 북도 하나였다”면서 “복음통일의 열쇠는 하나님의 축복과 개입에 있다.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할 때 에서와 하나 되었듯이 야곱처럼 심히 두렵고 답답한 상황일지라도 교회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배와 찬양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오후 두 번째 시간엔 탈북민인 박복순 전도사(옥토밭교회)가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박 전도사는 “김일성은 하나님의 이름을 도둑질 한 자이고 북한 정권은 김일성만을 위한 사이비 독재정권이다. 북한 주민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만들어 북한 땅이 아모스 선지자가 말한 저주 가운데 빠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남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에 감사해야 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자유롭게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간증 후 이용희 교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이번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지난 주 화요일 새벽에 제주 극동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한국에 온 탈북민 중에 바닷가에서, 중국 땅에서 극동방송을 들었다는 지하교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 교수는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 완전통제구역인 정치범수용소에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 “복음통일, 사람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
다음 순서에선 ‘임박한 복음통일을 깨어 기도로 맞이하자’는 제목으로 미주통일광장기도회 디렉터인 이중인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 선교사는 “복음통일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예수 십자가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 것”이라며 “북한 사람들이 굶어 죽는 것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진정 불쌍한 것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오물풍선 투하로 대북 확성기 재개, 장마당 세대의 빈번한 폭동, 반체제의 새조선 등장, 집단탈출을 막기 위한 장벽과 지뢰 매설, 김정은 우상화 작업, 북한 땅에서 복음 확산, 탈북민 교회의 성장 등이 김정은의 때가 다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임박한 복음통일을 바라보며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용희 교수는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소개한 후 집회를 준비하는 미주통일광장기도회를 위해서, 그리고 미국 교회와 사회에 거룩 운동을 일으키는 성회가 되도록 기도를 인도했다.
◆ “북한, 멸망 직전의 동독 상황 닮아가”
이후 강동완 교수(동아대)가 ‘북한이 흔들리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강 교수는 “북한은 북조선 인민들만 수령복, 태양복, 장군복을 누리며 살기 때문에 이러한 복들이 없는 남조선 인민들은 불쌍하다고 세뇌시킨다”고 했다. 또한 그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장마당 세대가 사상적으로 변화하는 것과 외부 정보가 유입되어 확산되는 것”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북한은 지금 멸망 직전의 동독 상황을 닮아가고 있다. 동독은 두 개의 독일을 주장하며 ‘접경’ 대신 ‘국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주민의 탈주를 막기 위해 철조망과 자동발사 소총을 설치 했었다”며 “북한도 남한을 동족으로 생각하지 않고 적대국으로 여기고, 주민의 탈주를 막기 위해 철조망과 지뢰를 설치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동독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간 기도해 온 결과이며 가장 결정적 증거는 지금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바로 여러분”이라 했다.
이어서 이용희 교수가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7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성회에는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큰형 김정삼 대표도 함께 참석해 기도했다.
이후 이용희 교수는 ‘북한선교를 위한 1년 헌신자’와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철야기도 헌신자’를 요청했다. 이에 북한에 문이 열리면 1년 이상 북한에 들어가 선교하기로 헌신한 140여 명의 기도자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주님 앞에 헌신과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고, 안용운 목사(전국통일광장기도연합 고문)가 이들을 위해 축복기도했다. 이어 약 60여 명이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철야기도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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