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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제4차 로잔대회 지지”교단·단체 2024. 10. 3. 18:46
WCC 에큐메니칼 선교운동 반대 높이 평가
성경 정확 무오한 말씀으로 믿는 신학 환영
제기되는 신학적 염려들 해결되길 기대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 이하 한복협)가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지지 성명을 20일 발표했다.
한복협은 이 성명에서 “2024년 9월 22~28일에 열리는 제4차 로잔 서울·인천대회 개최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1974년 7월 제1회 로잔대회 이후 로잔세계복음화운동(이후 로잔운동)은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의 복음화 및 건전한 복음주의운동, 그리고 한국교회 및 한국사회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끼쳐왔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대한민국 송도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개혁주의 전통을 가진 분들 중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신학적 염려들을 전달하고, 그것들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복협은 “1974년 7월 열린 제1차 로잔세계복음화대회가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를 계승하며, 이를 통해 전세계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끌고자 함을 인정하고 지지한다”며 “특별히 우리가 로잔운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이 운동이 극단적 분리주의를 반대하면서도 무조건적 연합운동으로 다양한 신앙적, 신학적 문제를 배출하고 있는 WCC 에큐메니칼 선교운동에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WCC는 1948년 출발부터 이념을 뛰어넘는다는 미명 아래 공산주의에 대해 유화적이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무신론적, 자유주의 신학적, 종교 다원적 모습을 드러내왔다. 그리고 한복협은 이러한 WCC의 비성경적 모습에 반대하면서 이에 대항하는 건전한 신학을 로잔대회에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로잔운동이 전개하고 있는 교회의 선교 전통을 지지하며, 성경을 영감된 오류 없는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기본적 신앙과 신학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신앙과 신학에 대해 1974년 로잔언약, 1989년 마닐라선언, 2010년 케이프타운서약 등에서 확인되어 왔음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별히 이러한 입장을 따라 2024년 9월 제4차 로잔대회 역시 포스트모더니즘 및 구원을 쉽게 다루는 종교다원주의의 착각을 버리고, 지속적으로 성경의 무오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해주기 바라며, 성경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따른 성 정체성의 확립 및 가족관을 천명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한국에서 개최되는 로잔운동을 통해 성령운동이 다시 한 번 이 땅과 전세계에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며 “기독교 신앙이 거절되고, 교회의 존재가 부정되는 혼란한 현대사회 안에서 다시 한 번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거룩한 복음의 운동이 시작되어 현대교회의 새로운 부흥이 준비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복협은 “이에 한국교회는 로잔운동에 대한 무조건적 비판이나 비난보다 얼마만큼 건전한 종교개혁의 전통과 18세기 부흥운동에 기초한 복음주의를 기반으로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이에 대한 건전한 칭찬과 비판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로잔대회는 복음전도를 사회적 운동으로 변질시키려는 일부의 시도에 늘 주의해주길 바란다”며 “성소수자의 욕망 주장과 인권의 가치를 구별 못하는 차별금지법의 일부 내용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제시하고, 이를 국제 로잔대회의 각 상황에서도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외부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사회주의자들과의 협력, 신사도운동과 유사한 성령운동, 종교다원주의적 신학에 대한 의심 등을 확실히 해소할 수 있는 선포와 논의를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복협은 “로잔세계복음화운동 50주년을 맞는 지금 제4차 로잔세계복음화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며 “로잔대회 관계자들은 반드시 여러 가지 염려들을 고려하면서 이번 대회를 진행함으로써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 및 전 세계의 복음화 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주기 바란다.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서 로잔대회의 모든 진행상황과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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