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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박위·송지은 “사랑 흘려보내는 작은 교회 될 것”교단·단체 2024. 10. 16. 18:16
가수 겸 배우 송지은(34)과 유튜버 박위(37) 커플이 지난 9일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사랑을 흘려보내는 작은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모두 기독교인이다. 개인 소셜미디어와 공중파를 통해 두 사람의 첫만남 이야기, 데이트, 웨딩 촬영 등을 대중에게 공유하면서, 크리스천 커플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다.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올라온 결혼식 영상은 15일 기준 152만회,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열린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를 비롯한 가까운 지인들이 대거 참석해 축복 가운데 마무리됐다. 박위는 지난 5월에 결혼을 발표하며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정말 상상할 수 없다"고 고백한 바 있다.
주례는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맡았다. 두 사람은 혼인서약서를 낭독하는 대신 각자의 다짐을 담은 기도문을 낭독했다. 베이직교회는 송지은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이자, 이 교회 새벽예배를 통해 두 사람이 처음 만났다고 전해진다. 당시 박위는 욕창으로 인해 고생 중이었고, 개그맨 김기리의 제안으로 새벽예배에 나온 것이 두 사람이 인연이 된 계기가 되었다.
결혼식에서 박위는 시편 23편을 낭독하며 "10년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을 때 제가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존재였습니다. 10년이 지난 오늘 앞으로 남은 제 삶에 저와 평생 함께하게 될 인생의 동반자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딸 송지은을 평생 사랑하기로 서약하겠습니다"라고 기도를 드렸다.
송지은은 "저는 지금 어린 시절부터 마음 속으로만 소망해 왔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그 출발점 앞에 서있습니다"라며, "이제는 나의 삶을 사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위 오빠와 함께 이웃을 섬기며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작은 교회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기도문을 낭독했다.
주례 조정민 목사는 두 사람의 성혼을 선포하면서 "두 사람이 상상도 못하는 열매를 맺어서 그 열매를 수많은 사람들이 따먹도록 허락하는 그런 가정을 이룬다면 지금처럼 가정이 이렇게 쉽게 깨어지고 젊은이들이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이런 세상에서 무엇이 참된 희망의 근거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놀라운 감동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오늘 갖는 결혼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시대에 엄청 큰 울림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두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또, 이 자리에 계신 어느 그 누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고 풍성한 열매를 이웃에 충분히 선물하는 인생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아나운서 전현무가 맡았고, 축가는 백지영이 '두 사람'을 불렀으며, 홍이삭이 '하나님의 세계'를 불렀다. 이외에도 코미디언 조혜련, 가수 인순이가 축가를 전했다.
이어진 피로연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서민아, 범키, 소향, 하다쉬 뮤직이 축가를 맡았다.
하객으로 개그우먼 박슬기, 이영자, 송은이, 이성미, 배우 박진희, 최강희, 신애라, 남보라, 안내상, 홍경민, 윤소희, 배윤경, 아티스트 션, 심태윤, 아넌딜라이트, 50kg, 슬리피, 주영훈, 이윤미, 한국사 강사 전한길, 모델 이기우, 레인보우 정윤혜, 노을, 김지숙, 프로그래머 이두희, 이지선, 김태형, 김윤석 감독, 이영표 전 축구선수, 유튜버 박막례, 시크릿 전효성과 정하나, 바타 등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위는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한 재활을 통해 일부 기능이 호전 되었고, 유튜브 '위라클'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22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지은은 걸그룹 시크릿 출신으로 현재 배우를 겸하고 있으며, CBS '새롭게 하소서' 공동MC를 맡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7일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는 하와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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