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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을 하나님 앞에 지키는 근본적인 이유는?”
    목회·신학 2021. 11. 16. 11:03
    최성은 목사가 14일 지구촌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영상 캡처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14일 ‘청소년이 바로 지구촌에 미래다’(이하, 청바지선데이) 주일예배에서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시간을 사는 삶’(느10:31, 출20:8~11)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성경에는 시간을 가리키는 두 가지 단어가 있다. 하나는 크로노스로 물리적, 객관적인 시간을 의미하며, 또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로 의미와 내용이 있는 질적 시간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인생이란 것은 모두에게 크로노스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어김없이 지나가는 이 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며 “즉, 같은 시간이지만 허비하는 시간이 있는가 하면 썩어지지 않는 영원한 것에 투자하는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 번째 강령”이라며 “즉, 세상의 크로노스 시대를 살지만,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카이로스의 영원한 삶을 살아가고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에게 세 가지 의미를 전달한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삶의 첫 번째는 예배하는 삶, 삶의 안식,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라며 “시대가 변하여 주일에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직장 관계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을 하나님 앞에 지키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는 하나님이 내 삶에 가장 최우선이라는 중요한 고백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주일은 세상의 모든 시끄러웠던 삶의 소리를 뒤로하고 하나님께 시야를 고정시키는 시간이며, 나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며, 하나님께 축복을 받는 시간이며, 무엇보다 나의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라며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무엇을 ‘기억하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수동적인 자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새기라’는 뜻이다. 즉, 습관적인 억지로의 의무가 아니라, 기쁨으로 지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때로 우리는 전쟁터와 같은 치열한 삶이 계속 끝나지 않고 지속될 때가 많다. 우리에게는 영과 육의 쉼, 특별히 우리의 심령 한복판에 있는 영의 쉼이 필요한 것”이라며 “기계처럼 일을 하다가는 우리가 망가지고 만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드실 때 쉼을 일부러 보여 주신 것이다. 여기서 쉼은 단순히 놀고먹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과 방향이 있어야 한다. 안식일의 주인이 예수님이라면 우리가 안식을 하는 목적은 참되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을 존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분의 기쁨과 상급을 보장한다”며 “많은 것을 가졌지만 평강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영원한 안식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안식일의 참된 목적은 어떤 일을 금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하며,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섬기는데 있다”고 했다.

     

    최 목사는 “주일을 시간적으로 율법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기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느헤미야 공동체 행동 강령 두 번째는 이웃을 돕는 삶으로, 땅의 안식, 칠년마다 안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적인 의미에서 ‘희년’은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완전한 자녀가 되는 것을 뜻한다”며 “구속(redemption)은 ‘되 무른다, 다시 찾는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셨다는 말은, 원래 하나님의 소유였던 우리를 마귀에게 빼앗겼다가 다시 찾았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고 우리를 되돌려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7년에 한 번씩 쉬는 안식년이나 50년째의 희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그 은혜를 나도 이웃에게 베푸는 시간을 의미한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우리의 시간 속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회복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도 마찬가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누린 만큼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고, 이웃을 섬기기를 원하신다. 안식일과 안식년에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나님의 시간 속에 사는 삶, 영혼의 안식,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것도 회복되지 않은 상황 가운데 느헤미야 10장 31절에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모든 허물의 빚을 탕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별히 “학생들을 격려하기 원한다. 청소년들이 하는 공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들이 때로 어른들의 압력과 사회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의미 없이 느껴져도 하나님이 현지 나에게 직분과 시간을 맡겨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최선을 다해 스쳐 지나가는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기억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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