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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 정당’ 자유통일당, 이번 총선에선 ‘국회 입성’ 꿈 이룰까
    교단·단체 2024. 4. 19. 18:07

    17대 총선서 첫 도전, 21대까지 번번이 고배
    22대 여론조사에선 3% 이상 나오며 기대감
    의원 배출시 헌정사 최초 기독당 원내 진출

     

    얼마 전 있었던 자유통일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 인재 영입 기자회견 모습

    기독교 정당임을 표방하고 있는 자유통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할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통일당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5.9%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최소 정당 득표율 3%를 훌쩍 넘긴 수치다.

     

    그러자 당 관계자들은 자력 원내 진출 기대감에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자유통일당은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입당함으로써 현재 원내 정당이긴하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자력 진출을 꿈꾸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계속 상승해 왔다. 여론조사에서 여야 대중정당이 아닌 자유통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그만큼 지지가 확고하다고 볼 수 있기에 실제 본선거에서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며 “본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 이상의 정당 지지율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자유통일당이 국회의원을 배출한다면, 이는 기독교 정당이 국회에 입성하는 헌정사 최초의 일이다. 자유통일당은 당헌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독교의 사회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여 세상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유통일당의 역사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228,837표(1.07%)를 얻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 4년 뒤 제18대에선, 비록 원내 진입엔 실패했으나, 그 두 배에 가까운 443,775표(2.59%)를 얻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제19대에서 257,190표(1.20%)에 그치며 다시 고배를 마셨다. 제20대 총선에선 역대 가장 많은 626,853표(2.63%)를 받았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기준인 3%엔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선 513,159표(1.83%)를 기록했다.

     

    그 사이 당명은 기독자유민주당, 기독자유통일당 등을 거쳐 지금의 자유통일에 이르고 있다. 현재 당명에 ‘기독’이 빠진 것에 대해 당 관계자는 “비록 다른 종교를 가졌다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등의 가치에 동의하는 이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연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기독교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은 결코 약화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故 김준곤·조용기 목사 등이 기독 정당운동에 나섰던 것은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고 기독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독교가 정치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자유통일당은 그 정신과 취지 위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제21대 총선 당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선 출정식을 가졌던 기독자유통일당 ©기독일보 DB

    자유통일당은 3대 정책으로 ①헌정질서 바로 세우기 ②청년의 삶 책임 ③차별금지법 저지를 내세우고 있다. ⓛ과 관련해선 △검수완박법, 공수처법, 사전투표제, 제주도 4.3 특별법 폐지 및 대공수사권 원상회복 △주사파 척결법 제정 △5.18 유공자 명단 공개법 제정 △반국가행위자 공무담임권 금지를 공약하고 있다.

     

    특히 교계의 관심은 정책 ③에 있다. 자유통일당은 “차별금지법을 막는 유일한 정당”임을 자처하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목숨 걸고 막아내겠다”며 “자유의 가치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공언한다. 지금까지 ‘원외’에서 집회와 시위 등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교계로선, 자유통일당이 ‘원내’에서 힘을 실어줄 경우 훨씬 수월하게 입법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통일당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지난 약 3년 간의 ‘코로나 시국’에서 현장예배 제한 사태 등을 계기로, 교계의 목소리가 제도권 정치에 보다 직접 반영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교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교회는 종교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 아래에서 신앙과 선교의 자유를 누려왔다. 그러나 차별금지법 입법 시도 등 갈수록 교회의 활동을 제한하고 선교를 위축시킬 수 있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교회와 복음을 지키고 선교를 확장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독 정당의 국회 진출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자유통일당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에 대해 “현재 당의 상임고문으로 있다”며 “당이 원내에 진출해도 대표 등 직접적인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다. 그 분은 복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이지 직접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독 정당’ 자유통일당, 이번 총선에선 ‘국회 입성’ 꿈 이룰까

    기독교 정당임을 표방하고 있는 자유통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할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통일당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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