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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 리셋을 위한 4가지는…”목회·신학 2022. 1. 14. 11:52
예장고신 경남김해노회 제직연합회가 10~12일까지 경남 김해시 소재 모든민족교회(담임 박원일 목사)에서 부흥사경회를 개최했다. 마지막 날인 12일 저녁에는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신앙 리셋’(마21:1~11)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오늘 말씀의 주제인 신앙 리셋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 오면서 말씀에 위배되거나 상관없는 신앙을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되돌려서 말씀에 맞게 새롭게 세워 보자라는 의미”라며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 뜻은 먼저,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예수님을 그대로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믿는다는 말은 ‘영접하다, 받아들이다’라는 의미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모시고, 받아들이며, 나의 인생과 가치관, 영혼 그리고 삶 속에 주님을 모시고, 받아들이는 것이 예수를 믿는 것”이라며 “셋째로 ‘맡기다’는 의미이다. 나의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믿음은 두 가지가 합쳐진 것이다. 단번에 예수님을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이며, 영접하는 것”이라며 “반면에 주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맡기는 모든 것은 계속되는 미 완료형인데, 이것을 기도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맡기는 자녀가 되는 권세를 우리에게 (주님은) 주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문에 나오는 나귀를 통해 먼저, 세상의 억압에 메여 있는 우리의 모습과도 같음을 알 수 있다”며 “그리고 예수님의 명령으로 제자들의 손에 의해 풀려지는 나귀를 통해 속박의 권세로 부터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이 보내신 자들로 인해 자유함을 얻게 되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을 태운 어린 나귀의 모습을 통해 메여 있다가 풀려났을 땐 좋았지만, 무거운 짐을 메는 순간 힘겨워 하는 나귀의 모습 속에 어려움 가운데 있는 제직자들의 모습이 보게 된다”며 “만약에 나귀가 앞발을 든다면 타고 있던 예수님이 떨어질 수도 있다. 제직자들은 사람들의 칭송과 칭찬에서도 교만해선 안 된다. 그리고 힘들어도 끝까지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하며 나아갈 때, 예수님이 태운 나귀가 호산나의 영광의 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듯, 비로소 영광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 목사는 “두 번째로 본문에선 두 제자가 등장하는데, 본문 6절을 보면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하였다고 했다”며 “여기서 신앙의 중요한 철칙이 나오는데, 나의 이성과 논리, 철학과 계산, 경험 등을 다 무시하고, 예수님의 명대로 행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신앙 리셋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수기 20장엔 모세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광야의 길에 나서 물이 없어 백성들이 목이 말라 모세를 원망함으로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반석에 명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신다”며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모세가 자신의 경험에 따라 반석에 명하지 않고 지팡이로 치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면에 노아는 창세기 6장 22절을 보면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준행하였다고 했다. 이처럼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그들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행했다는 것”이라며 “본문에서 두 제자가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행한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귀의 가격이 얼마인지, 어디에 매달려 있는 지 등 과학과 이성과 논리적으로 물을 수 있는 물음이 많지만, 두 제자는 한 마디도 예수님께 묻지 않고, 나귀를 끌고 왔다. 이것이 바로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 번째로 나귀의 주인을 누가복음에서는 ‘임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적어도 주인은 한 명이 아닌 두 명 이상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제자들이 와서 ‘주가 쓰시겠다’고 말하니 아무 말 없이 임자들이 나귀를 건네주었다”며 “우리 안에 얼마나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모습이 많은지 모른다. 모든 제직자들이 나귀 임자들과 같은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네 번째로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니 온 성에 소동이 일어났다. 예수님의 생애는 다 놀라움이었다. 예수님이 다니시는 곳곳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그런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는 명목상 이름은 예수 믿는 사람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므로 역사가 일으키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막 예수 믿고 즐거움 속에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즐거움을 놓치지 않고 유지하므로, 어떤 어려운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해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칭찬과 칭송이 있다 하더라도 교만하지 않고, 나귀의 주인처럼 주님이 원하시면 그 말씀대로 준행하며, 주님이 가신 곳마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듯이 예수 믿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도 거룩한 소동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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