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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 약속 굳게 믿으며 전면 재개방 준비”
    교회일반 2021. 6. 15. 11:08

    세리토스선교교회가 전면 재개방을 앞두고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직까지 거리유지를 하고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제활동이 6월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완전히 정상화 됨에 따라 현지 한인교회들도 예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전면적인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가 가장 집중돼 있는 LA지역 한인교회들은 이미 6월 15일 전부터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는 인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등 정상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LA 세리토스 지역에 위치한 세리토스선교교회(담임 방상용 목사)도 곧 모든 성도들이 다 함께 모일 것을 기다리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가고 있다. 교회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월부터 성도들에게 매주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왔고 백신 접종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현장예배에 복귀한 인원들도 늘어 아직 전면 재개방 전이지만 성인 성도의 약 60% 정도가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리토스선교교회는 그 동안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예배 또한 최대한 현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도 모이기를 원하는 성도들을 중심으로 대면예배를 계속 유지했고, 성도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었을 때 한 달, 그리고 지난 1월 LA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때 한 달만 현장예배를 중단했고 그 외 기간은 어려운 여건 중에도 최대한 모이기를 힘썼다.

     

    방 목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가 큰 불편을 겪었지만 오히려 이 기간을 통해 교회가 더욱 순결하게 되고 본질을 회복하는 기간이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교회가 다음을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예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마귀의 영적인 공격 또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요소라고 경고했다. 방 목사는 “성도들의 교제가 시작되고 교회가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사탄이 역사할 수도 있다”면서 “사람들을 이간질시키고, 서로 원망하고 공격하게 하는 모습들은 없는지 목회자들과 중직들이 특히 전면적인 재개방을 앞두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럴 때 일수록 복음으로 또 기도로 돌아가서 신앙의 본질을 붙들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방 목사는 팬데믹이 사람들에게 절망으로 다가왔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이러한 절망 가운데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목사의 이 같은 소망은 지난 12일 새벽예배 설교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방 목사는 이날 ‘심판 속에 나타난 두 가지 약속’(렘16:14-21)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성경 본문에 나와 있는 저주와 심판의 환경을 팬데믹 가운데서 절망에 잠겨 있던 세상의 모습에 비유했다.

     

    방 목사는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가정을 이루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저주의 비참한 상황 가운데 가정을 가지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초상집에 들어가서 애도하지 말라고 하신다. 모든 곳에 다 초상이 나서 우는 마당에 위로할 이가 없다는 것이다. 또 잔칫집에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신다. 기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방 목사는 “일상에서의 모든 모습을 끊어버리신다고 경고하셨다. 잔치소리와 기쁨의 소리, 웃음소리를 다 끊어버리겠다고 하신다”면서 “인도에 코로나19로 죽은 시체가 들판에 깔려있고 화장할 돈도 없어서 그대로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들이 그 주변을 배회하는 처참한 상황들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죄의 결과는 죽음이고 지옥이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기 때문이다. 남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는 그 심판의 날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가정조차도 갖지 말라고 하신다”면서 “바로 이것이 예레미야가 살아야 할 시대였다. 무시무시한 시대이고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시대”라고 설명했다.

    세리토스선교교회 담임 방상용 목사 ©미주 기독일보

    방 목사는 “본문 후반에 갑자기 광명의 빛이 나타난다. 구원의 약속과 은혜의 빛이 아주 눈부시게 나오기 시작한다. 아무 소망도 없고 절망 밖에 없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구원을 약속하신다”면서 “두 가지를 약속하시는데 포로 잡힌 유다 백성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과 열방을 구원하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 목사는 “본문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약속은 ‘그러나’부터 시작됐다. 우리는 비록 우리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지만 그러나 우리들을 구하시려고 독생자 예수를 보내신다”면서 “이 놀라운 복음의 소리의 시작은 ‘그러나’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두 번째 약속에 대해서도 “이방인의 구원은 신약에서만 시작된 것이 아니다. 구약에서부터 시작됐다. 선교적 관점으로 보면 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이다. 아브라함에게도 모든 족속을 축복할 씨앗이 되라고 하신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님과 이방나라 사이에서 중보하는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 되기 원하셨던 것”이라면서 “본문 말미에 하나님을 향한 간증과 고백은 우상을 섬기던 이방나라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이 두 가지 약속은 현재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방 목사는 “예수님의 말씀 따라 예루살렘 온 유다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여러분과 제가 구원을 얻지 못했을 것이고 하나님을 경배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렇게 좋은 예배당과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는 구원이 열방에 임한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진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 목사는 “이 복음의 시대에 예레미야에 내린 3가지 명령은 더 이상 우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복음의 시대는 축제의 시대이고 위로의 시대이다. 결혼을 금하던 것이 이제 바뀌어졌다. 예수님의 첫 이적도 혼인잔치에서 이뤄졌다”면서 “포도주는 기쁨과 축제의 상징이다. 물론 이 세상에서 어려움도 있고 고난도 있겠지만 우리는 장차 오실 예수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소망을 가진 신부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 목사는 “우리 믿는 사람들은 초상집에 가도 소망이 없이 슬퍼하지 않는다. 몸은 죽어도 곧 부활의 날을 소망하기 때문”이라면서 “마지막으로 잔칫집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매 주일마다 애찬과 성찬을 통해 천국의 기쁨을 미리 맛보고 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방 목사는 코로나 이후 시대와 관련, “이제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이 지나고 복음의 빛 가운데서 축제하는 백성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면서 “늘 함께 울고 웃고, 늘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우리 공동체를 소망한다. 또 우리가 체험한 이 놀라운 은혜를 아직도 복음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미전도 종족들에게 전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세리토스선교교회는 예배의 전면적인 개방을 앞두고 매주 목요일 오전10시에 중보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마다 예배참석 성도들이 늘어가고 있고, 친교와 목장사역도 이미 시작된 가운데 마귀의 훼방으로부터 영적으로 교회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방 목사는 “리오픈에 대한 큰 소망과 기쁨이 있지만 성도들이 다시 교회에 나오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여러 요소들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모든 성도들은 교회를 위해 합심해서 더욱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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