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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선교 140주년… 새 열정으로 땅끝까지 복음을”교단·단체 2024. 7. 9. 14:13
고종 황제의 기독교 선교 윤허 및 감리교회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본부 선교국 주관으로 2일 오후 서울 중앙교회에서 진행됐다.
홍석민 목사(선교국 국내선교부장)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오수철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장), 서정숙 장로(여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장), 강동화 권사(청장년회 전국연합회장), 서순종 장로(교회학교 전국연합회장), 조금석 장로(장로회 서울연회연합회장)가 차례로 나와, 140년 전 선교의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다.
박찬수 감리사(종로지방회)가 성경 사도행전 11장 19~20절을 봉독한 후 특별찬양이 있은 뒤 이용원 서울연회 감독(선교국위원장)이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감독은 “1885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로 인해 한국 개신교 출발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선교의 출발은 이미 그 전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매클레이 선교사는 1884년 6월 24일 서울에 왔고, 7월 2일 의료와 교육분야 선교를 고종 황제로부터 윤허를 받았다. 선교의 씨앗이 뿌려진 것”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섭리이고, 선교의 열정을 갖고 이 땅을 찾았던 이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이런 선교의 흔적을 찾고 기억하면서 미래의 선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82개 국에서 1,300명 정도의 감리교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다. 다시 새로운 각오와 선교의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했다.
태동화 목사(선교국 총무)는 환영사에서 “매클레이 선교사 당시 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었다. 사회는 교회를 통해 위로를 받았고 교회에서 교훈을 얻었다”며 “오늘 우리가 14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는 것은 다시 우리 교회가 회복되어 세상의 빛이 되려는 소망 때문이다. 감리교회가 한국교회의 개혁과 부흥에 앞정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채성기 서울남연회 감독은 축사에서 “감리교회가 한국 선교의 문을 여는 일에 쓰임받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이 모든 일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며 “또한 지난 140년 동안 귀한 믿음의 선조들이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교회도 있는 것이다. 지금의 140주년이 앞으로의 1,400년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자의 광고 및 내빈 소개가 있은 뒤 태동화 목사를 비롯해 신현승 목사(사무국 총무), 문영배 장로(사회평신도국 총무), 김정수 목사(도서출판 KMC 사장) 등이 선교 140주년을 맞은 감리교회의 결단을 선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감리교회는 구한 말 개화시기에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는 140년 전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으로 복음이 이 땅에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웨슬리의 영적 회심으로 시작한 감리교회로서 다시 성령으로 충만하고, 다음세대가 믿음으로 일어나는 소망 가운데 부흥을 꿈꾸며 거룩함을 회복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선교 초기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해 온전한 도구로 쓰임 받은 가우처, 매클레이, 아펜젤러, 스크랜턴 모자 선교사의 신앙 정신을 계승해 낙후지역 선교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교육과 의료, 사회사업으로 사회발전을 이룬 초기 선교사들의 활동을 본받아 소외된 이웃과 현장에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성숙한 교회상을 정립하고, 교회마다 사회봉사와 복지운동을 위해 헌신할 것”도 결단했다.
끝으로 “세계선교를 위한 교회로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세계교회의 일치와 협력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앞장서고,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의 도구로서 사명을 다할 것 ”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신경하 감독(제26대 감독회장)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 한편 예배에 앞서 감리교회 선교 14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시회 테이프 커팅식이 있었고, 예배 후에는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담임, 전 경기연회 감독)가 단장으로 있는 쉐퍼즈콰이어의 감사찬양제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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