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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강도권·정년·동성애… 장로교단 총회 주요 쟁점은?
    교단·단체 2024. 9. 6. 15:16
    (오른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 예장통합·예장합동·예장백석·예장고신 총회 ©기독일보DB

    오는 9월 주요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선 헌의된 안건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교단의 주요 쟁점을 살펴봤다.

     

     예장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가 9월 23일 오후 2시부터 27일 정오까지 울산광역시 북구 소재 우정교회(담임 예동열 목사)에서 열린다.

     

    이번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에선 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현 목사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명성교회)가 신임 총회장에 추대될 예정이다. 이어 목사 부총회장 후보(가나다순)는 김동관 목사(수원안디옥교회),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김형곤 장로(대창교회), 박석만 장로(풍성한교회)다.

     

    이번 총회엔 제108회 총회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위원장 류명렬 목사, 이하 TFT)가 여성 사역자 강도권 부여 및 강도사 고시 응시 인허를 청원한 안건이 상정됐다. TFT는 여성 강도권 허락의 성격을 예장합동 교단 지교회에서 담임목사를 돕는 목회 사역으로 제한하면서, 교단 헌법이 금지하는 여성 목사 안수와는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다.

     

    TFT는 “노회의 지도 아래 강도와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사역에 봉사할 수 있는 여성 강도사와, 1년 이상 수양 후 목사 고시에 응할 수 있는 남성 강도사”를 구분해 헌법을 개정한다면 여성 사역자들의 처우 개선 및 여성 안수 논란 불식을 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예장합동 제108회 총회에선 TFT가 헌의한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자격 부여’의 건이 결의됐다가 이틀 만에 번복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 밖에 목사·장로 정년 연장의 건이 상정됐다. 예장합동의 목사·장로 정년은 70세까지다.

     

     예장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이하 예장통합) 제109회 총회가 9월 24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경남 창원시 소재 양곡교회(담임 장향록 목사)에서 열린다.

     

    이번 예장통합 제109회 총회에선 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현 목사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가 신임 총회장에 추대될 예정이다. 이어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기호 1번 황세형 목사(전주시온성교회), 기호 2번 정훈 목사(여천교회), 기호 3번 양원용 목사(광주남문교회), 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단독 입후보한 윤한진 장로(소망교회)다.

     

    이번 총회엔 제108회 총회 포괄적차별금지법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박한수 목사)가 총회장·부총회장 후보, 노회장·부노회장 후보, 신학대학교 총장 후보자 및 목사고시 응시자에게 동성애 반대 입장을 서면 제출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도록 청원한 안건이 상정됐다.

     

    구체적으로 ‘총회 임원선거조례’ 제2장 임원선거 제2조 3항과 ‘고시위원회 조례’ 제6장 응시 제20조에 “총회장과 부총회장 후보자, 목사고시 응시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명백히 위배되는 동성애, 동성결혼, 제3의 성, 젠더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하는 내용이다.

     

    현재 예장통합은 제102회 총회 결의에 따라 7개 신학교의 정관 및 시행세칙에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교원, 직원, 학생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일정 절차에 따라 입사 또는 입학을 취소하고 있다.

     

    또 ‘선교노회’ 조직을 위한 헌법개정안도 총회에 올라왔다. 헌법 제73조(노회의 조직) 4항에서 “선교목사가 해외에서 시무하는 교회의 관리를 위하여 권역별 선교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에서 ‘권역별 선교위원회’를 ‘해외에 선교노회’로 개정하는 내용이다.

     

    해외 한인교회를 담임하는 예장통합 측 선교목사들이 노회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지를 옮길 경우 타교단 선교사가 해당 교회에 부임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제108회 총회 헌법위원회(위원장 남택률 목사)가 이와 관련한 헌법개정안을 이번 총회에 청원했다.

     

    이 밖에 △농어촌교회 항존직 직분자 은퇴연령을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해달라는 안건 △농어촌교회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한 헌법개정안(폐노회, 폐당회, 제직회원 연령 등) 안건 등도 상정됐다.

     

     예장백석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 김진범 목사, 이하 예장백석) 제47회 총회가 9월 9일 오후 2시부터 11일까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백석대학교회(담임 공규석 목사)에서 열린다.

     

    예장백석은 최근 실행위원회를 열고 ‘유지재단 연금사업 운영 규약’ ‘총회연금기금조성위원회·저출산대책위원회·출산장려운동위원회 신설’ 등 다수 헌의안을 보고받고, 이번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특히 총회연금기금조성위원회는 총회 연금 제도 실시를 위해 현실적 지원을 전담하는 기구다. 교단 전체 교역자를 상대로 최저 소득신고 및 국민연금 가입 의무화도 추진하는 등 기금 확보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예장백석은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과 사적연금인 퇴직연금을 토대로 한 연금 제도를 제47회 총회 이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예장백석은 지난해 총회에서 금권선거 방지를 위해 선거법을 개정하고, 제비뽑기로 선출된 선거인단 50명을 중심으로 간접선거제도를 도입해 총회장단을 선출했다. 총회장은 이규환 목양교회 목사와 목사부총회장은 김동기 광음교회 목사, 목사 제2부총회장은 이승수 양문교회 목사, 장로부총회장은 오우종 한남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선관위 업무지침 제39조에 따라 해당 내용은 선관위원장에 의해 정기총회에서도 보고될 예정이다.

     

     예장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김홍석 목사, 예장고신) 제74회 총회가 9월 10일 오후 3시부터 13일까지 천안 동남구 소재 고려신학대학원(원장 최승락)에서 열린다.

     

    이번 예장고신 제74회 총회에선 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현 목사 부총회장 정태진 목사(진주성광교회)가 신임 총회장에 추대될 예정이다. 이어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기호 1번 정은석 목사(하늘샘교회), 기호2번 최성은 목사(남서울교회) 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기호 1번 김승렬 장로(울산한빛교회), 허창범 장로(신일교회), 기호 3번(압량중앙교회)다.

     

    이번 예장고신 총회엔 헌법위원회 신설 안건이 청원됐다. 헌법위원회 직무는 “교회헌법에 대한 질의와 문제 해석, 하위 법규의 교회헌법 위반여부 심사, 기관 간 분쟁 조정 등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총회의 신학적 원칙과 일치하도록 헌법을 유지하며, 헌법 개정안을 제안하는 역할”이다. 해당 안건은 제69회 총회에 상정돼 지난 2020년 열린 제70회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예장고신 대사회관계위원회(위원장 원대연 목사)에선 ‘동성애에 대한 의식 개혁 계몽운동 실시 청원’ ‘정교분리의 원칙에 대한 질의’ ‘악법반대 성명서 채택 및 서명운동 청원’ 등을 청원했다. 이는 최근 대법원이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을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각 노회에선 ‘미혼강도사의 목사 안수 기준 지침’ ‘개체교회 시찰 매뉴얼 작성’과 ‘시찰위원의 역할에 대한 매뉴얼 제공’ 등을 청원했다.

     

    女강도권·정년·동성애… 장로교단 총회 주요 쟁점은?

    오는 9월 주요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선 헌의된 안건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교단의 주요 쟁점을 살펴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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