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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등 반대해 온 현장 활동가의 증언교회일반 2021. 7. 5. 11:34
현장 활동가인 한효관 대표(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이하 건사연)가 2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 아카데미’(차바아) 시즌2 제28회 강좌에서 ‘현장을 사수하라’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한 대표는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해선 전문가와 현장 시민활동가가 같이 활동할 수 있다. 저는 현장 활동을 할 때 그들의 실상을 알리는 데 주목한다. 2014년 동성애 축제에 항문이 뚫린 속옷을 입는 등 선정적인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이렇게 실상을 알리니 여론이 확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2015년부터 퀴어축제 옆에서 물리적으로 막거나 피켓팅 하는 대신, 긍정적인 방향의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행사를 했다. 청년응원문화연대 ‘리오’라는 팀을 통해 2014년부터 축제를 하고 있다. 그리고 부스를 마련해 무료로 시원한 슬러시나 물을 나눠주기도 하고 신학교 동아리나 교회들이 참여해 대학교 축제처럼 두더지 잡기, 물풍선 던지기,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는 설명을 하기도 한다. 또, 퍼레이드하는 시간을 가진다. 각자 플래카드와 구호를 준비해 다 같이 외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동성애를 검색하면 동성애 찬성 진영의 블로그가 상위에 노출됐다. 그러나 건사연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상위 6개 중 5개는 건사연 콘텐츠가 2~3년 동안 노출됐었다. 또, 건사연은 탈동성애와 에이즈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는 타고났고, 변하지 않고, 확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건사연은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고, 변할 수 있다는 탈동성애 사례를 소개하고, 동성애가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또 반 동성애 운동을 하기 위해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에 대해 보건적인 관점에서 다루며 질병관리본부를 찾아가고 시위를 하며 에이즈 감염경로를 공개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2015년에는 강원학생인권조례를 막았었다. 강원인권조례 학습지도안에는 인권은 천부인권이 아닌 오로지 역사적 투쟁의 산물이라고 나와 있었다”며 “이러한 관점은 마르크스주의적 인권 담론이었다. 즉, 학교에서 지도하려는 것은 자연권 사상이 아닌, 마르크스주의적 인권이었다”고 했다.
이어 “서울 학생 토론회에서 한 청소년은 ‘청소년도 성적 권리가 있는 인간이기에 성욕이 있고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런 주장 또한 교육받은 것이다. 인권조례 교사 연구자료에 ‘본인의 책임하에 상대방을 선택해 성관계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나와 있다. 이 부분을 교육할 때, 책임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발언을 한 학생을 가르친 경우 성관계를 가질 권리를 강조해 가르쳤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은 임신, 출산, 피임, 낙태 과정에서 안전한 의료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학교나 가정의 개입 없이 본인의 결정만으로도 가능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또, 동성애의 경우 기독교인들이 반대를 합리화 하기 위해 성경 구절을 왜곡해 이용하는 것이라고 쓰여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학생인권조례 책자에는 ‘인권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우리에겐 가장 끔찍한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인권을 두려워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바꾸어야 한다. 나의 씨름이 아닌 우리의 씨름이다. 다 함께할 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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