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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 열려… 당선인 참석
    교단·단체 2022. 4. 4. 15:1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아침 극동방송에서 열린 당선 감사예배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장환 목사, 윤 당선인, 장종현 목사, 이배용 권사 ©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 처음으로 교계를 찾아 예배를 함께 드렸다. 1일 아침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가 열렸고, 이 자리에 윤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채익 국회의원(국민의힘 기도인회 회장)이 사회를 맡은 예배에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기도했고, 이배용 권사(전 이화여대 총장)의 성경봉독 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눈물의 기도’(느 1:2~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장환 목사 “당선인, 매일 아침 기도하면 응답하실 것”

     

    김 목사는 설교에서 “느헤미야는 포로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반대도 무릅쓰고 폐허된 예루살렘 성을 수축하고 증축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의 번영과 평화, 그리고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 주시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야 43장 2절(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을 읽은 김 목사는 “지금 당선된 분은 앞으로 물 가운데로 불 가운데로 반드시 가게 될 거다. 그러나 당선인은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이고, 여기 계신 분들이 여러분을 위해서 또 당선자를 위해서 매일 기도할 것을 저는 확실히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 한국 사람들 눈에서는 눈물이 말랐나 보다. 보복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 상황이, 남이 잘 되는 것을 보지 못하는 민족, 양보와 관용이 사라진 지가 오래된 나라 같다”며 “당선인께서는 다시 한 번 세계가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동방예의지국,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여러분과 저는 그 일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 당선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세요. 불을 건너가도 강물을 건너가도 침몰 못하고 타지 않을 것을 우리는 확실히 믿는다”며 “지금 어떠한 정치적인 힘보다도, 당선인께서 무릎을 꿇고 매일 아침 ‘지혜를 주세요, 도와주세요’ 기도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당선인의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하나님께서 당선인 가시는 발걸음마다 승리하게 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후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축사와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격려사 후 윤 당선인이 인사했으며, 김기현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 원로)·이 철 목사(기감 감독회장)·권모세 장로(아일랜드리조트 회장)·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 △대통령 당선인 △남북 평화통일 △한국경제 부흥 △한국교회를 위한 특별기도 순서가 마련됐다.

     

    예배에서 김삼환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독자 제공

    예배는 배광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으며,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이 광고했다.

     

     윤 당선인 “자유민주 헌법 지키기 위해서 최선”

     

    윤 당선인은 예배 인사말에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 드릴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설교와 축도, 찬양과 특별기도를 맡아주신 김장환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선거운동하는 과정에서 어려울 때마다 힘들 때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격려해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이끌어 주신 목사님들과 성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여러분께 성경 말씀과 똑같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올바르게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나라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면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나라의 번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교회는 역사적 변곡점마다 하나님의 공의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통합과 번영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국민 곁에서 큰 힘과 용기를 주었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따뜻한 이웃이 되었다”며 “사랑과 헌신으로 임했던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의 역할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매우 많다. 양극화와 저출산 같이 장기적인 과제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경제 사회적 위기 역시 우리가 함께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거룩한 예수님의 크신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나라를 아끼시고 사랑하는 목회자님들께서 더 큰 기도로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답하는 길은 국민의 이익, 국익의 관점에서 국정을 펼치고 국민이 원하고 필요하는 바를 잘 헤아려서 일 잘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나라 안팎이 어렵고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책임감을 느끼지만 이 역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임무라고 보고 그 뜻을 따라 힘껏 일하겠다”며 “오늘 이 감사 기도회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번영 통합과 화합을 기원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가 특별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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